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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만 제외 中 전 지역 '여행자제' 발령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 대해선 '철수권고' 유지
우한 교민 및 유학생 전세기 탑승에 약 700명 신청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민선희 기자 | 2020-01-28 14:29 송고
외교부는 28일 전 중국지역(홍콩·마카오 포함, 대만 제외)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 외교부 제공=뉴스1
외교부는 28일 전 중국지역(홍콩·마카오 포함, 대만 제외)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 외교부 제공=뉴스1

외교부는 28일 전 중국지역(홍콩·마카오 포함, 대만 제외)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발령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확진환자 및 사망자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대응조치 강화로 중국 내 이동 제약이 점차 심해지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후베이성에 대해선 지난 25일 발령한 3단계(철수권고)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행경보는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총 4단계로 돼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중국 지역의 감염병 확산 및 피해 등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고려 중인 가운데, 700명에 가까운 교민과 유학생 등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8일 전세기 탑승 신청 접수 명단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총 693명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다. 다만 신청이 누락된 인원과, 자격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인원을 제외하면 최종 탑승자 숫자는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또 의심증상자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앞선 공지에서 오는 30일 혹은 31일에 전세기 투입을 추진 중이며 중국과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날 공지에선 전세기 투입일에 대해 "미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기에 탑승한 이들은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 당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민들의 귀환 문제를 비롯해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회의 직후 특별 귀국 전세기로 우한 교민들을 귀환 시키는 방안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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