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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우한폐렴, 관광·서비스 영향 시나리오별 점검·조치할 것"(종합)

28일 '긴급 경제장관회의'…방역예산 208억원 신속 집행
"금융·주식 변동성 확대…사전 계획 따라 대응할 것"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2020-01-28 08:53 송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2020.1.27/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2020.1.27/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우한 폐렴과 관련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방역예산 지원과 경제영향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홍 부총리는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의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사스·메르스 등 과거 사례들을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관련해서는 "국내 금융시장도 주가가 일부 하락하고 환율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사전에 마련해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이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덧붙여 "국민안전 확보와 경제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과도한 불안감 없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역 예산 집행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는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해 선제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전세기 파견예산 10억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됐다"며 "전세기 파견 결정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금년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예산 측면에서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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