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한폐렴]北, 특집 방송 편성…확산 상황 촉각 경각심 제고(종합)

조선중앙TV, 특집 방송 편성 감염방지 방법 등 소개
노동신문, 무증상 감염에 주목…국경 폐쇄 등 조치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0-01-27 21:28 송고 | 2020-01-28 22:50 최종수정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된 27일 오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입구에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공지가 적혀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된 27일 오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입구에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공지가 적혀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북한이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연일 남측을 비롯 각국의 감염자 발생 상황을 전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저녁 '특집,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라는 제목의 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해 내보냈다.
심각한 분위기의 음악이 배경으로 깔린 특집 방송은 전 세계 각지에서 전파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재고하면서 감염 방지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중앙TV는 지난 21일부터 연일 세계 각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현황을 간략하게 보도해왔다. 그러나 이와 관련 '특집'이라는 명칭의 방송을 편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그만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방증한다.

북한 내 발병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북한 당국은 국경을 폐쇄해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또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은 내달 10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노선의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발생했을 때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때도 국경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의 확진자 발생 소식을 주시했다.

신문은 남측 언론을 인용해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의 호북(후베이) 성 무한시에 갔다 온 사람들 중 1명이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4명이 열이 나고 기침 증세를 보여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며 이외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사례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별다른 증상 없다가 며칠 만에 증상이 나타나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들에 주목하며 경각심을 끌어올렸다.

신문은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의 3번째 감염자가 "18일 일본에 도착했는데 4일째 만에 열이 나고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며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의 해산물 시장에는 들리지 않았었다"라고 전했다.

또 미국의 두 번째 확진자인 "일리노이주에 사는 감염자는 13일 중국의 무한에서 귀국 후 며칠 만에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baeba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