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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조경태 "우리나라 중국인 관광객 모두 송환하라"

"정부 당국의 대응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다"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20-01-27 13:22 송고
자유한국당 수석 최고위원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27일
자유한국당 수석 최고위원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27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후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모두 송환 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News1 DB

자유한국당 수석 최고위원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27일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사태 후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모두 송환 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이날 발표한 3차 긴급 성명서에서 "국내에 네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방역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극에 달해있지만, 정부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세계 각국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시행하는 중에도 문재인정부는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수준의 초동 대처에 머무르고 있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이어 "국민들은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을 느끼고 있지만 대통령은 상황 파악이 안되는 것 같다"며 "행정부 최고 수장부터 현 사태에 대한 상황판단 인식이 안이하다보니,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대응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늑장대응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국과 인접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총력전을 이미 공세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며 정부를 재차 질차했다.
또 "필리핀 정부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을 27일까지 모두 귀국시키기로 결정하고, 대만은 대만 내에 머물고 있는 6494명의 모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28일까지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중국의 춘절과 연휴 기간이 겹치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최근 3년 간 최대 수준"이라며 "대한민국은 물리적인 거리상으로도 중국의 '우한폐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확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뿐만 아니라, 중국이 ‘우한폐렴’을 공식발표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우리나라에 입국한 모든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귀국 조치를 즉시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우리 교민과 유학생 등 다수의 우리 국민들이 고립되어 있다"며 "정부는 전세기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고립되어 있는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 의원은 우한폐렴 발생 이후 "중국 '우한 폐렴' 발병 지역에 대한 출입국을 전면 금지하라"(23일) "중국인의 우리나라 입국을 즉각 금지하라"(26일) 등 2차례에 걸친 긴급 성명을 통해 정부의 보다 강도 높은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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