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오현지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너희들처럼 역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추호도 없다"며 "그러나 미리 경고한다.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 제일의 의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메르스 무능, 민생파탄. 박근혜 대통령은 독선정치 중단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세우고 규탄했을 당시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당시 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민 의원은 "지금 같은 느슨한 대응으로 이 역병이 국내에 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대대적인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글에서는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라며 "국내 세번째 우한폐렴 환자 발생, 정부는 우한 사람들을 실어 올 전세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신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 의원은 전날 "일본은 이미 우한발 비행기 노선은 전부 결항시키고, 필리핀은 중국 관광객을 공항에서 돌려보낸다고 한다"며 "그리고 국제기구도 나서서 심각성을 얘기하는 마당에 중국인 13만명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좋아하는 현 정권은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다 세금 한 푼 안 낸 중국인이 지금 폐렴 무상 치료를 받기 위해 폐렴 발병 사실을 숨기고 국내에 입국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생활비에 유급휴가비, 치료비 다 내준다고? 무보험에 보험료 한 푼 안 낸 사람을 병원 치료받게 하고 보험 처리해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이 낸 세금을 허무하게 낭비하고, 큰 인명피해 가능성을 방치하는 이 무능한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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