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홍콩, 우한폐렴 '비상사태' 선포…"우한발 열차·항공편 취소"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1-25 19:32 송고 | 2020-01-25 21:42 최종수정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 AFP=뉴스1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 AFP=뉴스1 

'우한폐렴' 사망자가 41명까지 불어나는 등 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자 홍콩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 수준으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람 장관은 홍콩과 우한시를 잇는 모든 항공편과 열차 등을 잠정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다.

또한 본토 다른 도시에서 온 방문자는 이제 필수로 건강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춘절' 관련 축제와 마라톤 등 행사 일정도 모두 취소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방학 중인 홍콩의 초중고 및 대학들은 오는 2월17일로 개학 시기가 미뤄졌다.

람 장관은 "우리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전염병보다 앞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이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이들 중 4명은 본토와 연결되는 고속철도를 통해 홍콩에 입경했다.


wonjun4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