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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도 뒤흔드는 변수들…연동형 비례대표제·안철수·미세먼지

정계개편 움직임 '꿈틀'…북한 변수도 여전히 존재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20-01-25 11:00 송고
국회 본회의장 전경.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회 본회의장 전경.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1대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여론조사마다 편차를 보이지만 대부분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타 정당들을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YTN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동향(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4.4%,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4%, 자유한국당은 32.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의 승리를 점칠 수 있겠지만 섣부른 결과 예측은 금물이다. 선거일까지 시간이 상당히 남았고 변수들이 도처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치권 모두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높은 지지율을 선거 성적표에 적어내려는 민주당은 변수를 잘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야권은 선거판을 뒤흔들기 위한 변수 마련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흔히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3대 요소로 구도와 이슈, 인물을 꼽는다. 21대 총선의 변수들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들 중 선거 구도를 뒤흔들기 위한 정계개편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정계개편을 추진하는 쪽은 야권이다.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배경에 깔려 있다.
정계개편의 흐름은 크게 보수통합과 제3지대 구축 등으로 압축된다. 보수통합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고, 제3지대 구축과 관련해선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의 물밑 논의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정계개편 논의에 불을 붙였다. 안 전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보여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보수통합이나 제3지대 중 그의 선택이 이뤄지는 곳은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역시 야권의 정계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구심점을 잃은 보수와 갈 곳을 헤매고 있는 중도진영의 결집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개정도 변수로 거론된다. 과반의석의 시대가 사라지고 다당제 시대의 문을 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치열한 다자구도의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이 개정된 후 민주당과 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반면 소수정당과 신생정당의 원내 진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창당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실제 선거 투표지에 올라온다면 약이 될 것인지, 반대로 독이 될 것인지도 알 수 없기에 변수로 꼽힌다.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청년층의 표심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 통상 선거 연령 하향에 대해 진보진영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선거 분위기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선거를 앞두고 불거지는 주요 이슈들 역시 선거판의 핵심 변수들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봄철 미세먼지에 대한 두려움이 일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미세먼지는 4월중 기승을 부렸다. 4월은 나들이 봄철인데 만약 미세먼지가 극심할 경우 총선에서 정부여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북한 문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과거와 같은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역대 선거에서 북한 문제는 종종 선거 결과를 뒤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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