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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이산가족 문제 특단의 대책 필요…모든 방안 총동원"

제36회 망향경모제…"올해 손에 잡히는 성과 만들어 내겠다"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1-25 11:50 송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 News1 신웅수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 News1 신웅수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5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대면상봉은 물론 생사확인,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개보수를 통한 상시 상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6회 망향경모제 격려사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에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로 광복과 함께 남북이 분단된 지 75년이 흘렀다. 이제는 분단의 상처를 치유할 때"라며 "2020년 새해, 정부는 다시금 새로운 각오로 하루빨리 어르신들의 소망을 이루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에는 10년 이상 중단되었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1만7000건 이상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며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 어르신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루어드리는 데에는 미치지 못했음을 잘 알고 있다. 더없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상투성'을 벗고 '새로운 사고'로, '비관적 인식'을 버리고 '낙관의 힘'으로, '단편적' 조치가 아닌 '포괄적' 접근으로 손에 잡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며 다양한 방안을 총동원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이산가족 어르신들의 75% 이상이 고향 방문을 희망하고 계신다"며 "고향 땅 근처라도 가셔서 이산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실 수 있도록, 어르신들께서 북한을 방문하시고 정부가 그 비용을 지원해드리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그리운 고향을 찾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어느 누구도,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막을 수 없다. 정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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