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우한(武漢)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 방역 담당 직원들이 방역용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의 알-하얏 병원에서 일하는 인도 간호사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V. 무랄리다란 인도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V. 무랄리다란 장관은 트위터에서 "대부분 케랄라 출신 인도인 간호사 100여 명이 알 하얏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1명의 간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아세르 국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중이다"고 덧붙였다.
알-하얏 병원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900km 떨어진 카미스 무샤이트에 있다.
V. 무랄리다란 장관은 간호사들이 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 때문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사우디 당국은 보고된 인도인 간호사의 감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승객을 선별하고 다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각국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영TV에 따르면 총 감염자 수는 634명이다. 이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모두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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