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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외무상 임명' 공식 확인…매체 보도로 언급

조선중앙방송 "북한 주재 외교단 연회 주재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0-01-24 00:02 송고
북한의 새 외무상에 오른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2018.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새 외무상에 오른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2018.10.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관측'으로만 제기됐던 외무상의 교체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매체 보도를 통해 새 외무상의 이름을 언급하면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23일 밤 늦게 설 명절 계기 주북 외교단 연회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관련 보도에서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라고 언급했다.

북한 외무상의 교체 관련 소식은 외신의 대북 소식통 등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계기로 외무상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북미 비핵화 협상에 관여해 온 리용호 전 외무상 대신 '대남 라인'으로 남북 대화에 관여해 온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외무상에 오른 것으로 파악돼 왔다.
이날 북한 매체의 보도로 이 같은 '교체설'은 사실로 공식 확인된 셈이다.

북한이 외무상을 교체한 것은 올해 대미 협상에 있어 '새로운 길'을 천명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외무상의 교체를 통해 북한이 선대 시절부터 이어진 전형적인 대미 외교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외교를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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