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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나주‧화순, 최종 승자는 과연 누구?

민주당 경선 신정훈-손금주-김병원 3각 구도
후보적합도 조사서 선두경쟁 치열…예단 힘들어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020-01-25 08:00 송고
21대 국회의원선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신정훈 예비후보가 유권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21대 국회의원선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신정훈 예비후보가 유권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견고한 3각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21대 국회의원선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총선이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여론조사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와 남도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써치가 지난 16~18일 실시해 22일 발표한 '21대 총선 광주·전남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주‧화순 선거구는 신정훈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현역의원인 손금주 의원,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등이 더불어민주당 내 3각 구도를 그리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민주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를 묻는 질문에서 신정훈 전 비서관은 전체 응답자의 33.6%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고, 이어 손금주 의원 26.7%, 김병원 전 농협회장은 22.8%를 얻었다.

신 전 비서관은 나주시에서 35.1%, 화순군에서 30.8%의 지지를 받았으며, 손 의원은 화순에서 28.5%, 나주에서 25.7%를 얻었다. 김 전 회장은 화순에서 26.2%, 나주에서 20.8% 지지를 받았다.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8~20일 실시해 22일 발표한 '나주·화순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신정훈 전 비서관은 32.4%, 손금주 국회의원 27.7%, 김병원 위원 24.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21대 국회의원선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하는 손금주 국회의원이 유권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21대 국회의원선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하는 손금주 국회의원이 유권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하지만 불과 20여일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손금주 의원이 후보 적합도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전남매일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22~25일 실시해 30일 발표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손금주 37.4%, 신정훈 26.7%, 김병원 13.3%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손 의원은 다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도 33.3%를 얻어 신정훈 전 비서관(24.1%)을 오차범위에서 벗어난 9.2%p 앞섰다. 이어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은 13.5%였다.

이번 총선 역시 '민주당 경선=당선'의 등식이 성립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20여일 만에 1위 자리가 뒤바뀔 정도로 나주·화순 선거구가 요동치면서 남은 선거기간 판세변화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4∼5개월 전인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민주당 나주·화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던 신정훈 전 비서관의 지역내 위치는 견고해 보였다.

그러나 김병원 농협회장이 총선출마를 굳히고, 무소속이던 손금주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경쟁구도는 3각축으로 빠르게 재편성됐다.

21대 국회의원선거 나주·화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깁병원 예비후보가 나주시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 News1
21대 국회의원선거 나주·화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깁병원 예비후보가 나주시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 News1

앞선 20대 총선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바닥민심을 다져온 신 전 비서관이지만 현역 지역구의원과 농협중앙회장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면서 나주·화순은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했다.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민주당 소속 화순군의원 8명이 지난 13일 집단으로 '김병원 지지'를 공개선언하는 등 민주당 내부 기류 역시 복잡하게 전개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는 "나주·화순은 누가 한발짝 앞서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나주와 화순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지난 17대 총선 이후 화순 출신 인물이 당선된 적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던터라 화순지역 표심의 향배는 이번 총선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 변수로 꼽힌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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