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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강화 송어빙어축제 들렀다가 시원한 젓국갈비 어때?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0-01-24 07:00 송고
강화 루지 체험(인천관광공사제공) © 뉴스1 DB
강화 루지 체험(인천관광공사제공) © 뉴스1 DB

24일부터 4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여서 딱히 국내외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가족들과 인천에서 힐링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익사이팅한 나들이…'강화루지'·'송어빙어축제'

춥다고 움츠려있지 말고 익사이팅한 놀이와 체험으로 겨울을 즐기는 것도 말그대로 이한치한(以寒致寒)의 방법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 인천 강화도에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루지(luge) 체험장이 있다. 강화도 루지는 무동력 바퀴 썰매로 되어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 손 쉽게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2개의 라인(오션코스·밸리코스, 각 1.8㎞)으로 구성됐다.

구간별 낙차구간에선 바다를 보며 루지를 타고 내려올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이용금액은 1만5000원(곤돌라 포함)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강화 빙어축제 © 뉴스1 DB
강화 빙어축제 © 뉴스1 DB

지난 21일 개장한 '강화도 송어빙어축제'도 설 연휴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 축제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고려산 계곡 신선저수지와 왕방마을 인산저수지에서 열린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책로, 얼음썰매, 낚시 체험도 즐길수 있다. 송어회·구이·튀김, 빙어튀김 등 겨울철 별미 먹거리 역시 풍성하다.

◇재밌는 나들이…'송도컨벤시아 키즈파크','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인천관광공사제공) © 뉴스1DB
국립생물자원관(인천관광공사제공) © 뉴스1DB

인천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송도컨벤시아에서도 '상상체험+레이싱 키즈월드'행사가 진행된다.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3·4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튜브를 이용한 초대형 실내썰매장, 어린이 암벽등반, 하늘자전거, 꼬마기차, 회전그네, 미니바이킹 및 유로번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거리가 풍부하다.자원관에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을 생물분류학에 따라 5계의 무리로 전시되어 있고, 실물 표본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따뜻한 온실 생태관인 '곶자왈생태관'에는 다양한 난대성 식물과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자생식물이 있다.

이곳에선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점점 사라져 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전시물마다 설명되어 있어,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맛있는 나들이…인천 물텀벙과 강화 젓국갈비

물텀벙탕 © 뉴스1 DB
물텀벙탕 © 뉴스1 DB

추운겨울, 온 몸을 녹여주는 따끈한 아구탕은 그야말로 제철음식이다. 물텀벙은 워낙 못생겨서 잡히면 바로 물에 텀벙텀벙 버렸던 아구를 인천지역에서 부르던 것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에만 물텀벙 거리(인천 남구 독배로 403번길 일원)가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될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마산의 아구찜은 아구를 꾸덕꾸덕 말렸다가 탕을 끓이는데, 인천의 물텀벙은 말리지 않고 생아구 상태로 요리를 한다는 차이가 있다.

강화젓국갈비 © 뉴스1 DB
강화젓국갈비 © 뉴스1 DB

매콤하고 칼칼해 보이는 양념에 도톰하고 탱글한 아귀살과 꼬들한 내장이 큼지막하게 들어 있다. 콩나물과 버섯, 그리고 미더덕까지 어우러져 양도 푸짐하다.

양념은 전분이 많지 않아 퍽퍽함 없이 부드럽고, 생물 아귀를 사용하기 때문에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에 자꾸 젓가락질을 하게 된다.

강화도의 젓국갈비는 외지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겨울철 음식이다.

젓국갈비는 돼지갈비에 새우젓으로 간을 해 시원하게 끓여먹는 향토음식이다. 몽고에 항쟁하던 시절, 임시수도 강화로 피난 온 고려 왕실에 진상한 음식에서 유래했다.

돼지갈비의 담백함과 새우젓의 짭쪼름함이 섞인 국물에, 따끈한 밥을 한 술 뜨고 강화 순무김치로 마무리하면, 공기밥 한 공기로는 부족하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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