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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도 '쥐'에 빠졌다"…경자년 맞아 '흰 쥐' 마케팅 활발

마르니·폴스미스·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흰 쥐' 모티브 상품 선봬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0-01-25 08:00 송고
마르니 차이니즈 뉴 이어 목걸이© 뉴스1

새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흰 쥐' 캐릭터가 그려진 패션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흰 쥐가 '풍요와 번영'이라는 의미를 담고있을 뿐 아니라 '쥐띠 해'라는 시기가 맞물리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쥐띠 해를 맞아 토종 브랜드 뿐 아니라 마르니·폴스미스·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에서도 '흰 쥐'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실제 유통가에서는 매년 1월 그 해의 12지신 띠에 맞는 동물을 모티브로 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굳어졌다. 특히 쥐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동물인 만큼 패션가 마케팅에 더욱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쥐 마케팅을 펼치는 대표 브랜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마르니'다. 마르니는 경자년 쥐띠의 해에 경의를 표하는 특별 컬렉션을 선보였다. 쥐를 '위트'와 '행운'을 담은 캐릭터로 디자인해 티셔츠와 넥클리스(목걸이) 등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옆면에 쥐가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는 듯한 디자인의 반팔 티셔츠에, 뒷면에는 마르니 로고를 새겨 넣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폴스미스 마우스 후디.© 뉴스1

영국 명품 브랜드인 '폴 스미스'도 등판에 익살스러운 마우스 그래픽 디자인이 돋보이는 후디(모자 달린 옷) 상품을 선보였다. 주머니로 실용성을 겸비했으며, 편안한 착용감에 데님이나 치노팬츠 등과 매치해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아르마니 익스체인지가 선보인 '크루넥 맨투맨 티셔츠' 역시 눈길을 끈다. 쥐 그래픽에 반짝이는 글리터를 더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블랙과 레드 두 가지 색상이다. 특히 이 제품은 여름용 슬림 반팔 티셔츠로도 출시된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글리터 마우스 맨투맨'.© 뉴스1

패션계 뿐 아니라 유통가 전반에서 '흰 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컨대 화장품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인기제품 립 오일을 새로운 립 색상(브릭 레드)으로 선보인다. 사랑스러운 쥐 모티브 박스 안에 '부'와 '존귀함'을 상징하는 브릭 레드 색상의 립 오일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유통가에서 띠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이 그려진 제품으로 선보인다"며 "올해는 풍요로움과 부를 상징하는 '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을 내세워 연초 '반짝 매출'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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