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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낭보'…"방글라데시 철도·도로·송전사업 우선권 확보"

국토부·KIND 사업개발 성과…"우리기업 단독 사업계약 예정"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20-01-23 11:00 송고
방글라데시 다카의 새해 기념 '포헬라 보이샤크(Pohela Boishakh)' 행사 전경 © AFP=뉴스1 © News1 

정부가 방글라데시 인프라사업 3건의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 협의체를 구축하고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해 우리기업의 우선사업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5억달러 규모의 도로 사업은 수도인 다카(Dhaka)와 북부의 마이멘싱(Mymensingh)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KIND가 지난해 하반기에 우리 기업의 사업타당성(F/S) 조사를 지원한 바 있다.

철도 사업(약 85억달러 규모)은 다카 외각의 순환 철도(약 80㎞)로서, 방글라데시 측이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측과 2월께 중간 결과를 공유하며 사업개발을 협의한다.

송전선로 사업(약 2억달러)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2024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KIND는 본 사업에 대해 상반기 중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개발을 논의한다.

이밖에 양측은 △몽글라(Mongla) 항만 △미르푸르(Mirpur) 주택단지△칸 자한 알리(Khan Jahan Ali) 공항△치타공(Chatogram) 항만·도시철도 △보다(Boda)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해 추가 협의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한국에서 양국의 제3차 회의를 통해 추가로 우선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지난 14일 다카공항 확장 사업(도급공사)을 수주한 것도 우리기업의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 진출에 청신호라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우선사업권’을 확보한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건의 사업은 별도의 공개입찰(Open Bidding) 절차 없이 우리기업이 단독으로 사업조건 협의하고 향후 사업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정부의 단순 수주지원 방식을 벗어나, KIND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사업 확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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