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오는 28일 해당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기로 21일 결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워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전했다.이 위원장은 "평가 결과는 공천관리위원회로 이관돼 보관 중"이라며 "공관위원장이 하위 20% 해당자에 대해 28일 개별통보 방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보가 이뤄지면 48시간 내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통보 방식에 대해선 아직 결정이 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이 위원장은 "(하위 20%) 인원이 20명이 넘어서 개별적으로 다 만나서 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문서로 만들어 통보하는 것도 적합해 보이지 않아 아마 유선상으로 전화통보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하위 20% 결과를 설 이후에 통보하게 된데 대해선 "지난 총선에선 (평가 하위자에 대해) 원천적으로 공천을 배제했지만 이번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는 (명단에 포함이 되더라도) 경선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통보하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고 해서 배려를 했다"고 전했다.물론 공관위 내부에서도 공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일괄적으로 발표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소수의견이 있었지만 다수는 이벤트성으로 활용을 하기 보다는 애초의 취지에 맞게 평가를 받아 경선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으냐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112명 가운데 하위 20%에 포함될 인사는 22명이다. 이 위원장은 "불출마자를 다 빼고 20%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의원들의 의정활동·기여활동·공약이행 활동·지역활동 등을 토대로 평가를 마쳤다. 평가 하위 20%에 포함되면 총선을 앞두고 실시할 경선에서 20%의 감점을 받게 된다.
한편, 공관위는 위원회 내부에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관리할 △공천관리소위원회 △공천적합도 조사를 실시하는 공천적합도소위원회 △후보자 검증을 위한 검증소위원회 △당헌당규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후보자 검증을 위한 검증소위원회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의 계속 심사자를 이관해서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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