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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뉴스1 |
경기도는 20일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武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오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발생에 따른 경기도와 시‧군의 조치현황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설 연휴(1월24~27일), 중국 춘절(1월24~30일) 대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김 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 등을 감안했을 때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해당 시·군에서는 단계별 비상조치와 능동적 감시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선다.이와 함께 경기도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등을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의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로 검역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통해 20일 오전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도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