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날(19일) 열린 전국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경선 참여자에게 3500만원의 경선 비용을 내도록 한 당의 의결사항을 두고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비례대표 공천 장사' 비판과 관련, "정의당이 비례 장사를 하고자 하는게 아니다"라고 20일 반박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의당이 마치 비례대표를 갖고 장사를 한다는 대단한 오해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대표는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를 두고 "국회의원 되려고 하는 분이 혼자 (국회의원) 되려고 하면 안된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선 함께 조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장애인과 청년 후보는 전액 면제"라며 "그리고 1500만원도 헌법소원을 통해서 시정하도록 돼 있어서 아마도 500만원정도로 낮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청년 비례 후보들 입장에선 당에 내는 경선비용을 면제받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내는 기존 1500만원 기탁금도 헌법불합치 판결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심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도 전국위원회의의 의결 사항과 관련, "낡은 정치를 교체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며 "어제 정의당의 총선 방침 결정은 가장 정의당다운 결정이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심 대표는 "선거제 개혁으로 확대된 정의당의 공간은 청년과 사회적 약자에게 아낌없이 내어주기로 했다"며 "국민이 정의당에 주신 기회를 정의당이 다시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시민들이 직접 비례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정의당은 총선 승리와 정치 교체의 소중한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 "이번 총선은 진보정치 사상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는 제3의 미래 돌풍은 정의당이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 4월 15일 정의당이 반드시 20석 이상 원내교섭단체를 이뤄서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거침없는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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