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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유재석의 인생라면, 김구라→장성규 예능 맛집 등극(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1-18 20:03 송고
'놀면뭐하니' 캡처 © 뉴스1
'놀면뭐하니' 캡처 © 뉴스1

유재석의 라면 가게 인생라면이 첫날부터 예능 맛집으로 등극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김구라, 박명수 같은 선배 예능인부터 조세호, 장도연, 양세찬, 장성규 등 젊은 예능인들이 출연해 흥미로운 토크로 웃음과 힐링을 줬다. 
이날 인생라면의 첫 손님은 방송인 장성규였다. 장성규는 등장부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병 장수하십시오"라면서 유재석을 향해 큰절을 했다. 두 사람은 MBC 연예대상에서 함께 신인상을 수상한 신인상 동기였다.

유재석은 장성규에게 셰프가 개발한 유산슬 라면을 제안했고, 열심히 라면을 끓여줬다. 유산슬 라면을 먹어 본 장성규는 "말도 안 된다. 미쳤다"며 "이건 실검 1위"라고 맛에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장성규는 예능 대세답게 유재석에게 계속해 무리수 발언을 해 웃음을 줬다. "(가스 레인지의)가스가 안 나온다"는 말에 "제가 방귀라도 뀔까요?"라고 물었고, "형님이 주시는 건 똥이라도 먹을 수 있어요"라고 말해 유재석으로 하여금 한숨을 쉬게 했다.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장성규가 한 그릇을 먹고 있는 사이 장도연과 양세찬이 차례로 등장했다. 모두 연예대상 수상자들이었다.
장성규는 장도연, 양세찬과 함께 유재석의 부계정(?) 작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요리 유산슬로 가셨으니까 라조기 어떠냐 라면 제조기"라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고, "라면 끓이는 목습이 섹시하니까 라섹"이라고 해 웃음을 줬다.  장도연은 "라면으로 세상을 밝게 비쳐라라는 의미"라고 덧붙이는 재치를 드러냈다.

장성규가 가고 난 후에는 조세호가 왔다. 밖에서 한참을 기다린 듯한 그는 동장군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놀림을 받았다. 조세호와 장도연, 양세찬 세 젊은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풋풋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양세찬과 유재석은 "조세호는 무슨 일만 있으면 장도연을 부르자고 한다"며 장도연을 향한 조세호의 짝사랑을 의심했다. 특히 유재석은 "조세호가 정말 (소문처럼) 장도연에게 고백을 했느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고백 안 했다. 양세찬이 소설 썼다"고 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장도연에게 계속해 관심을 보였다. 세 사람의 모습에 유재석은 "(장)도연이 의식 안 하는 척 하면서 국물 계속 뜨는 것 보니 청춘 드라마다"라고 세 사람의 풋풋한 느낌에 대해 말했다.

조세호는 장도연에게 "회의 끝나고 뭐해?"라고 물었는데, 장도연은 "장례식장에 간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저녁에는 뭐해?"라는 질문에는 "바쁠 걸"이라고 철벽방어를 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세 사람에게 "버티느라 고생들했다"며 선배다운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도연, 양세찬이 '코미디 빅리그' 녹화를 위해 떠나고 김구라가 등장했다. 김구라는 소신 발언으로 2019 연예대상의 남자로 불리는 상황.

그는 "섭외가 왔다. 연예대상에서 의도치 않게 화제가 돼서 상을 받은 유재석에게 미안한 것도 있고, 유재석이 상을 받았는데 내가 주목을 받았다"며 미안한 마음에 섭외에 응했다고 했다. 라면을 먹지 않는다는 그는 특별히 생라면을 볶아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곧 이어 박명수가 등장했다. 유재석의 오랜 개그 파트너이자 2인자인 그는 등장부터 조세호에게 "넌 빠져. 네가 내 자리 다 뺏은 거 아니야?"라고 쏘아붙여 웃음을 줬다.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br><br>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박명수의 견제는 계속됐다. 그는 조세호에게 "너 보려고 온 거 아니니까 자꾸 끼어들지마"라고 했고, 유재석에게는 "노래한 번 들어보자,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김구라는 "이런 게 재석이로 하여금 멀어지게 한 거 아닌가"라고 했고, 박명수는 "그래도 내 개그를 이해하고 발전시켜준 게 재석이다"라며 유재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현재 열애 중인 사실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놀라움을 줬다. 그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더라"는 박명수의 말에 "혼자 살 수 없지 않느냐"며 열애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장래를 예측할 수 없어서 섣불리 얘기하기는 그렇고 뭔가 결심이 섰을 때 얘기하겠다. 결혼식은 안 할거다. 극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면)식구들끼리 할 것이다. 내 나이에 결혼식은 그렇다"며 "결혼 생각은 있느냐"는 말에 "혼자 살 수는 없다. 그 정도만 하자"라고 대답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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