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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성폭행 의혹' 정종선, 취재진 피해 영장심사 출석

지난해 9월 기각 뒤 2번째 구속기로에
1시간 일찍 통상적 출입구 아닌 엘리베이터로 법정행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0-01-17 11:24 송고 | 2020-01-17 11:25 최종수정
강제추행과 횡령 혐의를 받는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 회장 © News1 유승관 기자
강제추행과 횡령 혐의를 받는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 회장 © News1 유승관 기자

강제추행과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54)이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구속기로에 섰다.

정 전 회장은 17일 오전 9시3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 전 회장은 피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가 아닌 다른 출입구를 통해 예상보다 1시간여 일찍 법정에 들어서 취재진의 질문과 카메라 노출을 피했다.
정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영장 발부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기존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이 서울 언남고 축구부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해외 구단이 학교에 지급하는 훈련보상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해외 구단은 국내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 그동안 그 선수를 육성해준 학교에 보상금을 주는데, 정 전 회장은 이 훈련보상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훈련보상금이 학교 측으로 제대로 지급됐는지 등 정 전 회장의 추가 횡령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제수사 공조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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