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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조 빅딜' 배민 김봉진 "소상공인 갈등 대화로 풀겠다"

소상공인연합회 "수수료 제한하는 배민규제법 발의" 촉구
김봉진 "대화로 해결, 상생협의체 구성"…박영선 "양측 중재할 것"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조현기 기자 | 2020-01-16 20:18 송고 | 2020-01-17 20:02 최종수정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뉴스1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뉴스1

소상공인연합회가 배달 수수료를 최소화하는 '배민규제법(가칭)' 발의 의사를 피력하며 정치권을 압박하는 가운데,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대화로 해결해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6일 김 대표는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개최된 국내 스타트업 모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신년행사장에서 <뉴스1>과 만나 "소공연을 비롯해 많은 곳들과 자영업자 상생을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고 협의체 제안도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벤처부에서도 이같은 얘기를 전달해와 실무적인 부분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빠른 시기에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면서 "우리도 대화로 해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당사자들끼리 이미 한번 만났고, 앞으로 계속 상생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양측의 갈등을 최소화해보겠다는 중재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3일 독일 배달서비스업체 딜리버리히어로에 약 4조8000억원에 매각을 결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준비 중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에서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2위 배달 사업자로,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통해 국내 배달업은 1~3위 모두 한 업체가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국내 소상공인의 모임인 소상공인연합회는 "배달시장을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점하게 돼 수수료 경쟁이 사라져 고스란히 자영업자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며 배민 매각을 적극 반대하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권순종 소공연 부회장은 자유한국당을 찾아 배달수수료를 최소화하는 배민규제법 발의를 촉구한데 이어, 황교안 대표로부터 법안 발의를 약속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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