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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리츠…"배당 수익 여전히 매력적"

상장 리츠 52주 고가 대비 20% 넘게 하락
"배당수익률이냐? 투자수익률이냐? 선택해 접근해야"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1-16 06:3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장점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 열풍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창출된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증권가는 최근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아진 것이 리츠 주가 약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정기가 새로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롯데리츠는 52주 최고가 대비 약 20% 빠진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달간 하락폭은 10%에 달한다. 그 결과 시가총액은 1조원에 못미치는 98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리츠 열풍을 주도했던 롯데리츠는 상장 첫날 상한가인 30% 상승하며 단숨에 시총 1조원을 넘는 '대어'로 올라선 바 있다.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등의 지분을 담아 지난해 11월 상장한 NH프라임리츠도 전날 593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 대비 10% 빠졌다. NH프라임리츠는 공모 청약에만 7조7000억원이 몰려 화제가 됐었다.

다른 리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52주 최고가와 비교했을 때 신한알파리츠(-20.2%), 이리츠코크렙(-19.1%), 에이리츠(-18%), 모두투어리츠(-9.3%) 등 모두 약세를 보였다.

리츠는 저금리 시대 안정적 배당수익을 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가가 상승한다면 시가 배당률은 하락하게 된다. 지금과 같이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연간 5~6%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리츠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1월 효과 등에 힘입어 2200선에 안착한 상태다.

이 외에 임대료 변동이나 공실률 추이와 같은 임대료 수익과 이자비용 등이 배당을 결정하는데 리츠 상품이 어떤 자산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리츠 상품은 매력적인 대체 투자처로 꼽힌다. 배당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주가 조정기에 매수하는 것도 투자 방법 중 하나다.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도 투자자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 증권사 건설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강세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리츠의 강점인 배당수익률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리츠 상품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둘 것인지, 투자수익률에 초점을 둘 것인지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