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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0대 경기도지사 친일 행적,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

1대 구자옥·2대 이해익·6대 최문경·10대 이흥배
중일전쟁 전시업무 적극 수행 등 친일반민족 행위 확인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20-01-14 10:09 송고 | 2020-01-14 10:12 최종수정
경기도청사 © 뉴스1
경기도청사 © 뉴스1

경기도가 지난 13일 친일 행적이 확인된 역대 도지사 4명의 명단과 친일사실을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누리집에 공개된 친일 행적 도지사는 1대 구자옥, 2대 이해익, 6대 최문경, 10대 이흥배 도지사다.
이들은 지난 2008년 민족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구자옥 1대 지사(1946년 2월~1950년 7월 재임)는 친일논설을 발표하고 일제침략전쟁을 정당화한 행위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됐다는 내용이 표기됐다.

내무부 지방국장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이해익 2대 지사(1950년 10월~1952년 9월)는 중일전쟁 전시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지나사변(중일전쟁)공적조서’에 이름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6대 최문경 지사(1960년 5월~1960년 10월)는 일본정부로부터 ‘기원2600년 축전기념장’을 받았으며, 10대 이흥배 지사(1963년 12월~1964년 7월)는 중일전쟁 전시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지나사변(중일전쟁)공적조서’에 이름이 등재된 사실이 표기됐다.

도는 이와 함께 경기도청 신관 1층 대회의실에 걸린 도지사 액자에도 이들의 친일사실을 표기할 예정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앞서 지난달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지사 중 일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일제 잔재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며 “친일 인사에 대해선 (기념물을 없애기보다) 그 옆에 병기해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사를 한 것은 사실인데 (친일행위로 사진을) 떼어버릴 수도 없다. (오히려) 그것이 왜곡일 수 있다”면서 “(사진) 옆에 친일사실에 대해 언제, 어떻게 했다 부기하자는 것이 실국의 의견이다. 시군의 친일 잔재에 대해서도 옆에 병기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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