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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와 민어 합쳐 놓은 듯…섬진강서 잡힌 1m 물고기 정체는?

"40년 어부생활에 처음…크기와 생김새에 두 번 놀라"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020-01-14 10:04 송고 | 2020-01-14 15:53 최종수정
1월초 다압면 섬진마을 섬진강에서 이름을 알수 없는 1m크기의 대형물고기 4마리가 그물에 잡혔다. 이 물고기는 길이 1m, 넓이 27cm, 무게 13kg 이다.(김원태씨 제공) 2020.1.14 /© News1 서순규 기자
1월초 다압면 섬진마을 섬진강에서 이름을 알수 없는 1m크기의 대형물고기 4마리가 그물에 잡혔다. 이 물고기는 길이 1m, 넓이 27cm, 무게 13kg 이다.(김원태씨 제공) 2020.1.14 /© News1 서순규 기자

최근 섬진강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대형 물고기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전남 광양의 '섬진강 어부' 김모씨(72)에 따르면 일주일 전 섬진강 다압면 섬진마을 인근에서 그물로 고기를 잡던 중 잉어와 민어를 합쳐 놓은듯 한 생전 처음본 물고기 4마리가 잡혔다.    
섬진강에서 40년이 넘도록 고기를 잡아온 김 씨는 물고기가 그물에 올라오는 순간 크기와 생김새에 두 번 놀랐다고 한다.

그물에 걸려 올라온 물고기는 머리와 꼬리는 잉어를 닮았고, 비닐은 은회색 빛을 띠며 몸체는 민어와 비슷해 잉어와 민어를 합성해 놓은 듯한 생김새 였다.

물고기 4마리 중 2마리는 길이 1m, 넓이 27㎝, 무게 13kg이고, 나머지 2마리는 이보다 조금 작은 70~80㎝ 크기다.
김씨는 "물고기 이름을 알아보려고 주변에 물고기 사진을 보내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일주일이 되도록 아는 사람이 없어 배안 수족관에 보관 중"이라며 "섬진강에서 어부 생활을 한 지 40년 넘었지만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후변화로 강 수온이 올라가면서 아열대성 물고기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물고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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