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21대 총선] 해남완도진도, '해남윤씨' 집안 싸움 주목

대안신당 윤영일 의원, 민주당 입당 여부 '관심'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2020-01-13 10:50 송고
편집자주 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된 대안신당 등 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지역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와 판세를 분석해본다.
21대 총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들. 왼쪽부터 윤영일, 윤재갑, 윤광국, 강상범, 이영호 후보. /뉴스1 © News1
21대 총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들. 왼쪽부터 윤영일, 윤재갑, 윤광국, 강상범, 이영호 후보. /뉴스1 © News1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후보로 나선 해남 윤씨 종친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현 윤영일 대안신당 의원과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후보와 윤광국 후보는 모두 해남 출신이면서 해남 윤씨 죽사동파 종친이다.
해남 윤씨는 해남에서만 800가구, 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완도와 진도에도 상당수가 포진돼 있어, 윤씨 종친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가 최대 관심이다.

현재 종친회는 적극적인 지지의사보다는 종친 간의 경쟁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관망하는 모습이다.

윤 의원은 4년전 녹색 돌풍의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3선에 도전하던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전남지사)를 누르고 첫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민주평화당을 거쳐 1월12일 출범한 대안신당의 전남도당위원장과 정책위 의장을 맡으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말 민주당 입당을 위한 물밑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의원의 민주당행 여부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평가된다.

윤영일 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대해 "각 당의 사정과 정치 지형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며 "향후 정치권이 어떤 세력과 범주로 묶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해군 군수사령관 출신인 윤재갑 후보는 제19대 총선 무소속 출마와 20대 총선 중도사퇴에 이어 3번째 도전인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국회에 입성한다는 다짐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해남군수 경선에 탈락했지만 이후 지역위원장을 꿰차면서 현재 당내 경선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근 지역구 민주당 지방의원들의 지지선언으로 한 층 상승세를 타면서도 혹시 모를 윤 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다.

윤재갑 후보는 "중앙당 여론조사 결과 제가 현역 의원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윤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출신의 윤광국 후보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해남군수 경선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지역에 감정평가사무실을 내고 그동안 착실히 민심을 다져왔다.

한때 국민의당에 속하기도 했던 윤 후보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합당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머물다가 민주당에 복당했으며,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윤광국 후보는 "밑바닥 민심은 좋은데 여론조사가 좋지 않아 더욱 노력중"이라며 "그동안 많은 권리당원을 확보한 만큼 경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 해남 윤씨 후보들 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강상범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진도 농촌지도소 출신으로 현 관매도 관호마을 이장인 강 후보는 밑바닥 표심을 파고들어 이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으나 완도 출신의 이영호 전 의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중앙선대위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해양수산전문가로 평가된다.


041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