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백악관 안보보좌관 "이란 협상 복귀 가능성 커져"

"솔레이마니 전장서 없앴기 때문" 설명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1-12 10:53 송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로 인해 이란이 미국과의 새로운 핵협상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함께 마주앉아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드론을 격추하고 원유시설을 공격하는 과격한 방식을 주장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제거된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에 따르면 솔레이마니는 (미국) 드론을 격추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을 공격하고, 선박을 압류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국과의 긴장을 높여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을 끝낼 수 있을 것이란 신념이 있었다.

그런데 그의 주장에 따라 미국 측을 공격했지만 오히려 "이란인들이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은 원치않는다는 깨닫고, (미국의) 최대 압박캠페인이 끝나지 않으리라는 알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레이마니 제거가 "(이란 도발에 대한) 억제를 재확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제거하게 된 경위를 간략히 설명했다.

보좌관은 "솔레이마니가 동맹들을 만나기 위해 바그다드뿐 아니라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레바논 베이루트 등으로 온다는 매우 강력한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우리는 그(솔레이마니)를 전장에서 없애버리면 (이란이) 계획하던 미국을 겨냥한 공격들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을 직접 지시한 데는 이라크 내 친(親)이란 세력들이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에 대해서는 "이란이 희생자 가족들에게 배상하고, 완전하며 공정한 조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