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는형님' 바지터진 안재홍→강소라·전여빈 반전매력…'예보배' 활약(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1-11 22:41 송고
JTBC © 뉴스1
JTBC © 뉴스1
'아는 형님'에서 '예보배'들이 활약했다. 안재홍부터 강소라 전여빈 김성오까지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들의 활약이 '아는 형님' 멤버들도 사로잡았다. 

11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영화 '해치지 않아' 주역들인 안재홍 강소라 김성오 전여빈이 출연했다. 강호동은 "예보배다"라며 "예능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라고 반겼다. 이들 배우들은 "영화를 같이 찍었는데 '아는 형님' 팬이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여기 왔다 가면 100만 시작이다"라며 환영했다.
강호동은 강소라와 함께 예능 '강심장' 인연을 뽐냈다. 강호동은 "소라가 '강심장' 출연해서 얼마나 화제가 됐는데"라고 말했고, 강소라는 "나는 강호동 피해자는 아니고 '강심장' 때 대기실에서 인사했는데 얼굴 빨개져가지고 '너 잘하더라'고 하더라. 잘 챙겨줬다"고 회상했다. 오랜만의 미담에 강호동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해치지 않아' 배우들은 팀워크를 뽐내기도 했다. 강소라는 전여빈에 대해 "독립영화 때부터 팬이었다. 그런데 너무 귀여웠다"고 말했다. 또 안재홍에 대해서는 "나랑 좀 닮았다"며 "입술도 좀 두꺼운 편이고 쌍꺼풀도 있고 얼굴 살이 있다. 닮았다는 얘길 좀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둘이 친해졌나"라는 질문에 안재홍은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나보다 너무 더 좋아하더라"라고 답했다. 강소라는 "나는 요새 남도 음식에 꽂혔다"며 "젓갈류도 많고 양념이 센데 너무 맛있다. 짠 거 안 먹다가 한식에 맛들리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또 강소라는 "재홍이 꿈이 곰칫국집 내는 게 꿈"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JTBC © 뉴스1
JTBC © 뉴스1

강소라는 자신의 대표작 '써니'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써니'는 오디션을 봤다. 최대한 긴장 안 하고 자연스럽게 봐애겠다 해서 감독님 사진을 컴퓨터 모니터에 해두고 맨날 보고 인사하고 긴장 안 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강소라는 "실제로 보니까 감독님 인상이 너무 귀여우시더라. 그래서 웃음이 빵터졌다. 연기 못할 정도로 빵터졌는데 웃어서 캐스팅 됐다"고 털어놨다.

안재홍은 대표작 '응답하라 1988' 정봉이를 연기할 당시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정봉이 때보다 많이 빠졌다. 시청자 입장에서 정봉이 때가 더 그리울 수 있겠다"고 말했고, 안재홍은 "그때보다 빠졌다. 금방 돌아갈 수 있어. 문제가 안 돼"라고 말했다. 또 '응답하라 1988'과 영화 '족구왕' 중 어느 작품이 더 애정이 가냐는 질문엔 "둘다 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봉이를 했을 때 편지를 받았다.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캐릭터인데 어떤 어머니께서 자신의 아들이 같은 병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 정봉이의 밝고 재밌는 모습 보면서 위로와 힘이 됐다는 편지를 잊을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안재홍은 '응답하라 1988'에서 함께 형제 호흡을 맞춘 류준열에 대해서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류준열과 친하냐는 질문에 "친하게 지내지"라고 답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류준열과 '아는 형님' PD였던 최창수 PD가 함께 '트래블러'라는 예능을 같이 했다는 사실을 언급했고, 이에 안재홍은 "나도 '트래블러'로 아르헨티나를 다녀왔다"며 "이번에 강하늘, 옹성우와 아르헨티나 다녀왔다"고 고백했다. 멤버들은 최창수 PD와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 중 선택하라 말했고, 안재홍은 신원호 PD를 선택해 웃음을 안겼다.

JTBC © 뉴스1
JTBC © 뉴스1

김성오의 대표작 '아저씨' 오디션 비화도 공개됐다. 그는 "나도 '아저씨' 오디션을 봤다"며 "손도끼가 필요했던 장면이었는데 스태프가 종이로 말아서 붙여서 주시더라. 그래서 '저 도끼 가져왔는데요'라고 하면서 꺼냈다"고 고백했다. 김성오는 "실제로 사람들이 무서워 한 적은 없다"면서도 "편의점 가서 알바생이 날 보더니 쓰러졌다. 저는 '아저씨' 무서운 이미지 때문인 줄 알고 민망해 했는데 '시크릿 가든' 팬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여빈은 감독 문소리와 작업하게 된 과정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학생 때 문소리 선배님이 감독으로 단편 연출을 해오신 상태여서 저와 작업해달라고 SNS에 올렸다"며 "다음날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받을까 말까 하다 받았는데 '문소리입니다'라고 하시더라. 갑자기 본인이 배우 문소리인데 이번에 졸업작품 배우 찾고 있는데 여빈씨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또 전여빈은 "선배님은 제가 올린 글은 모르셨고, 주변에 여쭤보셨는데 추천 받았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JTBC © 뉴스1
JTBC © 뉴스1

이어 안재홍은 강하늘 옹성우와 '트래블러'를 통해 함께 아르헨티나 여행을 떠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셋 다 축구를 별로 안 좋아한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있을 때 메시가 발롱도르 최초로 6번째 수상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저는 발롱도르는 알았는데 그들은 발롱도르도 모르더라"며 "보통 남자들끼리 축구 얘기도 게임 얘기도 많이 하는데 셋다 안 좋아해서 더 빨리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발롱도르는 상이름으로, 기자단 투표 통해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된다. 

김성오는 선배 황정민의 시상식 수상 소감을 보며 자신도 수상 소감을 연습한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과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는 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김성오는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타고 '닭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닭은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다. 삼계탕도 있고 볶음탕, 닭꼬치도 있고. 본질은 닭이다. 제 본질은 김성오다. 삼계탕도 되고 닭꼬치도 되는 멋진 배우가 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털어놨고, 그 당시 반응에 대해 묻자 "그닥"이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에 안재홍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탔을 당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상에 당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정말 목소리가 토할 것처럼 올라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강소라는 "수상 소감을 밝힐 때 '정말 나야?' 이거 한번 해줘야 된다"며 "우선 인사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연기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밖에도 이날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들의 예능감 넘치는 활약이 돋보였다. 안재홍은 기타를 들고 '멜로가 체질' OST인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열창했다. 또 남다른 유연성을 자랑하던 안재홍은 점프하며 다리찢기를 하는 순간 바지가 찢어졌고, 이에 멤버들은 "깍두기 씹는 소리 났어" "영화 대박이야. 터졌어"라고 예능적 상황에 감탄했다. 또 이들 배우들은 '퀴즈탐험 동물의 세계'에서도 활약, '아는 형님' 멤버들을 이겼다.


aluemchang@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