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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균 출정식 "아빠(문희상)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

지지자 수천여명 몰려 인산인해 文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1-11 16:54 송고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 뉴스1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 뉴스1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

문석균(49)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아버지의 후광에 기대 정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 위원장은 11일 오후 3시께 의정부시 호원동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에서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문 부위원장은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하지 않다"면서 "선출직을 놓고 세습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공당과 의정부시민 한분 한분에 대한 모욕이다"고 말했다.

그는 "몇 주 전 인터넷에 실시간 검색어로 내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알 수 없는 전화번호로 연락이 수백통 쏟아졌는데 대부분 기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은 '정치를 왜 하냐'고 물어왔는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얘기하겠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들을 위한 정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올해 50살이다. 세습이니, 아버지의 뜻으로 정치하는 것이니라고 말하면 섭섭하다. 혼자 서려고 한다. 아버지는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일생 동안 큰 정치를 해왔지만 나는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 정치를 펼치겠다"고 뚜렷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숭문당 서점을 3대째 경영하면서 책을 많이 봤다. 경영하던 중 이웃에 대형서점이 들어왔고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서점 경영 어려움으로 직원들도 절반으로 줄었다. 그런 분들을 위한 희망정치를 할 것이다"면서 "타협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사회약자들을 돌보며 소상공인을 위한 법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저서 '그 집 아들'을 통해 학창시절, 가족소개, 서점을 경영하면서 느낀 점, 아버지에 대한 생각, 의정부를 위한 계획 등을 담았다.

이날 북콘서트에 참석한 정성호(양주시) 국회의원은 "경기북부는 소외돼 왔다. 최근 미군들 재배치와 각종 개발 등으로 디딤돌이 만들어지고 있다. 문희상 의장 등이 주도적으로 오랜 시간 노력해왔고 의정부에서 활동해온 문석균이 준비된 리더로서 역할을 하려한다"고 격려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문희상 의원은 문석균의 생부이자, 나 안병용의 정치적 아버지다. 문석균은 훌륭한 정치인의 아들로서 훌륭히 정치를 펼칠 열정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나는 (문석균과) 가족이다. 의정부의 가족 한명이 옆동네 이사가서 그냥 덜컥 남양주시장이 돼버렸다. 편하게 얘기하면 의정부 사람 한 놈이 가서 남양주 접수했다. 그 집 주인어른(문희상) 만나서 30여년간 고락을 함께해왔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민철 의정부을 예비후보,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 등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의 저서 '그 집 아들' © 뉴스1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의 저서 '그 집 아들' © 뉴스1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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