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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美대사관 4곳 공격 계획"…추가 경제 제재 단행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1-11 10:49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은 미국 대사관 4곳에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란 군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위협 때문에 솔레이마니 공습을 감행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아마도 대사관 4곳이 (이란의 공격) 목표가 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힐 수 있다"고 답했다.
미국은 지난 3일 드론 표적 공습으로 이란의 국가 영웅인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와 시위대의 기습을 받은 다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도 이란이 미 대사관을 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 관련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우리의 대사관을 폭파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습격을 배후에서 조정한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조직했는지 알겠는가? 그 사람은 이제 더이상 주변에 없다. 알겠나? 그리고 그는 그 이외의 대사관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하이오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는 적극적으로 새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바그다드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우리의 대사관을 진지하게 노리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습 전 의회에 관련 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계획을 언론에 유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솔레이마니 공습 뒤 이란은 이라크 내에 있는 미군 주둔 기지에 보복 공격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 대신 '살인적 경제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백악관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제재는 이란의 건설, 제조업, 광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기자회견을 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내부 보안 기구"를 겨냥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란을 "세계 최고 테러지원국"이라고 표현하며 "이란 정권이 그들의 행동을 바꿀 때까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단언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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