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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활용 '맞손'

카카오 i 번역 엔진 제공…검색·챗봇도 도입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1-09 12:00 송고
박원주 특허청장. © 뉴스1
박원주 특허청장. © 뉴스1

특허청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특허청과 AI 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AI 기술을 특허청에 제공, 특허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체결식은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박원주 특허청장과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다.
이번 MOU에 따라 특허청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인 카카오 i 번역 엔진을 제공받게 된다. 특허청은 특허 심사 시 다양한 문서를 비교 분석하고 번역해야 한다.

카카오 i 번역 엔진의 자연어처리 기술은 특정 키워드를 추출해 기존 특허 문서에서 유사한 문서를 찾는 비교 분석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해외 특허 문헌 분석 및 번역 과정에 AI를 활용함으로써 특허 심사 업무를 한층 효율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허청은 번역 기술에 이어 검색, 챗봇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허 관련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챗봇 상담 및 상담원 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박 청장은 "이번 MOU가 민간과 공공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되도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활용해 한발 앞선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력을 제공해 특허청이 추진 중인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고 특허 분야의 서비스들을 고도화하는데 공헌하겠다"며 "특허청의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보호 및 활용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AI 기술력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공식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5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조직 개편됐던 AI 랩이 분사한 회사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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