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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태경 "한국당, 개혁적 보수통합 실패하면 우리가 제 1 야당"

"개혁적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은 한국당 안에 있어"
"안철수, 정권 심판인지 양당 심판인지 아직 애매한 부분 있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1-08 07:00 송고 | 2020-01-08 09:34 최종수정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책임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 공동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과 개혁적인 보수통합에 실패하면 내부적으로 심각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유승민의 보수통합 3대 원칙 수용을 발표하려다가 기득권의 반대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개혁적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은 한국당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당 안에 있다는 점을 국민이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과 가치 없이는 통합은 되지 않는다. 원칙과 가치에 대한 방침을 세우고 이기는 통합, 개혁적인 통합에는 찬성한다"며 "누가 더 개혁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와 개혁에 대한 내용을 잘 담고, 개혁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느냐에 대해 국민은 한국당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 대표는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의 보수통합 3대 원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하면 대화의 문을 열겠다고 수차례 얘기했다"며 "하지만 한국당 내에 보수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권 세력이 강하게 남아 있다. 그분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과 통합에 실패할 경우에 대해 "TK(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이 이길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필패할 것"이라며 "한국당의 수도권 출마자들이 우리와 힘을 합해 선명한 개혁보수로 가려고 하지 올드보수로 서울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한국당이 개혁적인 통합에 실패하면 우리가 더 커질 것이다. 더 큰 개혁보수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15 총선 의석수 확보와 관련해선 "보수 전체가 개혁적으로 판 갈이가 된다면 과반을 넘을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당 내부 기득권의 저항 때문에 개혁적인 통합에 실패하면 한국당 내 개혁보수가 떨어져나와 우리와 함께하면서 한국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해 우리가 원내 2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책임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하 대표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통합 가능성에 대해 "안 전 대표가 먼저 자신의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번 선거를 야당으로서 치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당 처럼 양당 심판제로 정치 기득권 심판으로 치를지 아직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기득권 정치를 심판한다면 독자세력으로 가야한다"며 "안 전 대표의 생각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본인이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비서실장이 새보수당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냐"며 "당을 함께하자는 얘기를 또 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다른 협력 관계는 충분하게 할 수가 있다. 당장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리 과정에서 안철수계 의원 7명과 같이 하지 않았냐"고 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독자세력을 꾸릴 경우에 대해서는 "협력관계와 우호관계 등 어떤 관계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안철수계인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혁적인 중도보수의 길을 가는 것이고, 그 길에 대해서는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다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 대표는 새보수당의 기치 중 하나인 '젊은 보수' 표방에 대해서는 "생물학적으로 청년을 지나서 말하기가 부담되지만 젊은 친구들은 한국당을 싫어하지 않느냐"며 "지지율로 드러날 것이다. 다만 한국당도 청년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