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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 /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등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0-01-08 07: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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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법 / 정은길 지음 / 갈매나무 펴냄 / 1만4500원

'말해야 하는 자리'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쉽고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선 프레젠테이션, 회의, 면접 등 비교적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이고 가볍고 사적인 모임에서도 말하기를 앞두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더 잘 전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특히 의미 있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말하기 위해 첫마디를 떼는 순간에 기억할 사항부터 인상적이고 간결하게 끝마무리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말하기의 단계에 따라 꼭 필요한 노하우를 정리했다.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펴냄 / 1만7000원

우리는 주로 '생각이 감정을 바꾼다, 생각이 감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배워왔다. 그러나 저자는 진실은 대체로 그와 정반대라고 말한다.

우울증 등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생각을 바꿔봐'라고 권하는 것이 소용없는 이유다. 일방적인 상식 아래서 내담자들은 우울이라는 '증상'을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더 힘들어진다.
심리치료 전문가인 저자가 주류 정신치료에 반박한다. 생각과 내용에 집중하는 심리치료는 가장 에둘러가고 비효율적인 치료라는 것이다.

저자는 심리적 교통을 치유하는 최단 경로는 '감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에선 경험주의적 접근법 중 하나인 '가속경험적 역동치료', 줄임말로 'AEDP'를 누구나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 다미 샤르프 지음 /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 펴냄 / 1만3800원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인 저자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행동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인식'과 '이성'을 강조하는 상담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몸'과 '관계' 위주로 심리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 생애 초기 몸과 뇌의 구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지금도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이유로 '몸'이 그 사람의 과거 비밀을 푸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느낌, 감정뿐 아니라 사고방식과 삶 자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정신'이 아니라 '몸'이라는 것이다. 

책에선 '신체 감정 통합 치료법'(SEI, Somatische Emotionale Integration)의 여러 임상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추하게 만들고 어른이 된 현재의 인생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되돌아보게 도와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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