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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 내년 상원의원 불출마 뜻 단호해"

NYT 보도…솔레이마니 제거작전 이후 불출마 뜻 밝혀
캔자스주 유력후보 잃은 공화당 지도부 '불안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1-07 09:22 송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집권 공화당 지도부에 통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관련 소식통 4명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에게 내년 고향 캔자스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몇 달간 폼페이오 장관은 캔자스주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등 상원 출마를 모색했으나, 지난 3일 실시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 이후부터는 상원 불출마 계획을 당내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최근 며칠간 폼페이오 장관과 직접 이야기를 나눈 미 행정부 관리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불출마 의사가 확고해 보인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집권 공화당은 캔자스주 상원 의석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후보를 잃게 됐다. 몇 달간 폼페이오 장관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매코널 원내대표의 노력이 좌절된 셈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크리스 코바크 전 캔자스주 정무장관이 그를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오른쪽으로 치우친 성향 때문에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는 이민 강경론자로 자극적인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으며, 지난해 캔자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로라 켈리 주지사에 졌다.

캔자스주는 1932년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을 선출한 적이 없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는 코바크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의석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에게 아직 마음을 바꿀 시간은 있다. 경선 후보 등록은 오는 6월 마감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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