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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은 페이크다' 입양 논란…고양이 반환 요구→제작진 사과(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1-06 09:19 송고
tvN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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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냐옹은 페이크다'가 입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알렸다.

5일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고양이 입양에 관한 입장문을 올리고 "동물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의 명예를 훼손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봉달이(고양이)를 데려올 때 '나비야 사랑해'의 정식 입양 절차를 안내받고 진행했으며, 펜타곤 우석이 입양 계약서를 쓰고 데려온 것이 맞다"며 "제작발표회에서 봉달이에 대해 추후 제작진이 관리할 것이라고 얘기한 내용은 입양처가 달라지는 것이고 '나비야 사랑해'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부분"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하지만 제작진은 우석이 연예인인 점을 고려햐 만약 봉달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올 수 있는 심적 부담을 고려해 '제작진이 관리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애정이 깊은 출연진이 원할 경우 열려 있다'라고 말한 것인데 이 부분은 오해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말이었다"라며 "만일의 경우에도 이미 예비 입양자인 제작진이 끝까지 책임질 마음을 갖고 봉달이를 케어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제작진은 "출연자들과 고양이들이 머무는 장소가 (출연진이) 원래 살던 집이 아닌 3개월 동안 함께 머무르도록 단기 임대한 집이라는 것을 '나비야 사랑해' 측에 제대로 전달드리지 않은 점도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입양 절차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나비야 사랑해'의 기본 신념과 원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봉달이의 거처나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나비야 사랑해'의 입양과 관리 원칙에 맞춰 함께 논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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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측은 5일 '냐옹은 페이크다' 방송 종료 이후 SNS를 통해 입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tvN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나비야 사랑해'는 "지난해 11월 tvN에서 유기묘 입양과 집사 성장기라는 취지의 프로그램에 대해 전달받아, 12월 고디바(봉달이)의 입양과 방송 출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방송을 통해 보호소 고양이들에 대해 알리고 바람직한 입양을 장려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라고 입양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입양 보낸 고양이는 입양자의 실제 거처가 아닌 방송 촬영을 위해 단기 임대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과, 촬영 기간인 3개월이 지나면 계약 작성자의 의지에 따라 입양 또는 파양이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고다'(의 글을 통해 보게 되었고 뒤늦게 기사를 확인하여 알게 됐다"며 '나비야 사랑해'의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했다.

tvN에 보낸 공문에서 '나비야 사랑해' 측은 "'입양에 대한 주체와 사실이 다른 점'과 '실제 거주지가 아닌 임시 촬영 장소인 점'에 근거해, 입양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였음에 따라 계약 파기를 진행한다"며 "다수로 하여금 단체의 구조활동과 입양 절차에 대해 회의감을 갖도록 조성하여 신뢰감을 무너뜨리고 있는 점을 절대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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