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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동양대 교수 "진중권 폭로는 '망타지소설'…왜 이러시나"

(영주=뉴스1) 남승렬 기자 | 2020-01-05 16:30 송고 | 2020-01-06 09:11 최종수정
(뉴스1DB) © News1 김명섭 기자
(뉴스1DB) © News1 김명섭 기자

장경욱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폭로'를 '망타지소설'로 규정하고 해명과 반박에 나섰다.

장 교수는 지난해 9월 '조국 정국'이 한창일 때 '정경심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인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자녀의 '표창장 위조' 여부를 놓고 진 전 교수와 현재까지도 논쟁을 이어오고 있다.
진 전 교수가 최근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정경심과 장경욱이 함께 연출한 한편의 거대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계기로 두 사람의 설전은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장 교수는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 페이스북 포스팅의 캡처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며 "교수로서의 저를 모욕하는 내용"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승진 등에 불만을 가진 장경욱 교수의 유일한 관심은 최성해 총장의 퇴출"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진 전 교수의 주장에 대응한 것으로 읽힌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장 교수는 정 교수(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돕는 게 아니다. 그의 유일한 관심은 최 총장 퇴출이다. 그는 총장이라면 이를 간다. 왜? 총장이 20여년 동안 자기에게 안식년 한번 안주고, 승진도 안시켜줬기 때문이다. 그는 늘 이 두가지 불만을 입에 달고 다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또 "승진 왜 안 시켜준 거냐? 학교 교수들에게 물어봤더니 총장의 미움을 사서가 아니라 '연구업적이 부족해서'라더라. 황당해서 논문검색을 해보니 교수생활 20여년이라는데 논문이 민망할 정도로 없더라. 저는 8년 근무하면서 저서 13권에 논문 2개 등록했다"며 장 교수를 직접 겨냥했다.

특히 "학교에서 온갖 흠집 찾아내 여기저기 제보하고 다닐 시간에 남들처럼 연구를 하면 된다"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수위 높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진 교수님의 요지는 '장경욱은 연구년, 승진 등에 불만을 품었는데 사실은 자신의 연구업적이 부족해서 그렇다. 논문도 안써서 재임용이 불안하니까 최성해 총장을 몰아내고 새 총장을 추대해서 개국공신 되려고 한다'는 것이다. 모두 교수로서 저를 모욕하는 내용"이라며 "그래도 사실이면 인정하겠다. 짚어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22년간 저는 저서(책)를 10편 썼고, 논문도 10편 썼다. 공동저자는 1편이고 나머지는 단독(저자)"라며 "진 교수님이 지적하신 부분, 재임용과 관련된 저의 논문실적만 계산하니 연 평균 0.45편밖에 안 되긴 한다. 민망하다"며 "그런데 이상하다. 진 교수님이 밝히신 본인 논문은 8년간 2편이다. 총 2편 쓰고 재임용 조건 충족했다고 자부하고 계시다. 연 평균으로 계산하니 0.25편입니다. 논문 실적도 제가 많지 않나?"라고 응수했다.

이어 그는 "산수를 풀어보면 0.25 < 0.45다. 매년 0.25 쓰신 분이 매년 0.45 쓴 교수를 '저 사람 논문실적이 민망할 정도로 없다'고 망신 주는 것, '재임용을 위해 논문 쓰라'고 충고하시는 것, 모두 이상하다. 왜 이러셨나?"라고 일갈했다.

장 교수는 "(학교를) 떠난 사람들 중에서 진 교수님처럼 학교에 남은 저의 재임용 걱정을 해주신 분은 처음이다. 왜 이러시나?"라고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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