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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전문가 20인 선정…2020 최고 기대되는 영화는

[설문조사] 류승완 감독 복귀작 '모가디슈' 1위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장아름 기자, 고승아 기자 | 2020-01-04 08:00 송고 | 2020-01-04 12:52 최종수정
류승완 감독 / 뉴스1 DB © News1 
류승완 감독 / 뉴스1 DB © News1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모가디슈'가 영화 전문가들이 선정한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뽑혔다. 영화 '군함도'(2017) 이후 최근 2년여 간 자신의 이름을 건 제작사 외유내강을 통해 '사바하' '엑시트' '시동' 등의 영화를 내놓은 류 감독은 이번에는 '모가디슈'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족시킬만한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1은 2020년 신년을 맞아 영화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올해 한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를 조사했다.
4일 설문조사 집계 결과, '모가디슈'는 총 4표를 받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뽑혔다. '모가디슈'는 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이 출연하고, 외유내강과 김용화 감독의 덱스터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을 맡는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모가디슈'를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은 한 전문가는 "해외 로케이션으로 류승완 감독의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의 복귀작이므로"라고 응답하며 류승완 감독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드러낸 관계자도 있었다. 다른 전문가는 "김윤석 조인성 류승완의 첫 만남에 대한 기대"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도' 포스터 © 뉴스1
'반도' 포스터 © 뉴스1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반도'가 3표를 받아 가장 기대되는 영화 2위로 뽑혔다.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의 땅이 돼버린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이 영화는 역시 '부산행'의 제작사였던 영화사 레드피터에서 제작을 담당하고 NEW가 배급한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한 응답자는 "'부산행'의 세계관을 어떻게 연결했는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며 '부산행'의 후속작으로서 '반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다른 전문가는 "'부산행'을 이은 신선한 장르의 충격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제작 과정의 우여곡절이 많았던만큼 연상호 감독의 독기도 함께 묻어난 작품"이라고 응답한 영화 관계자도 있었다.  
'남산의 부장들' '해치지 않아' '킹메이커' 포스터 © 뉴스1
'남산의 부장들' '해치지 않아' '킹메이커' 포스터 © 뉴스1
'남산의 부장들' '해치지 않아' '킹메이커'는 각각 2표씩을 받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남산의 부장들'과 '해치지 않아'는 각각 오는 22일, 15일에 개봉을 앞둔 2020년 상반기 신작들이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남산의 부장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52만부가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이병헌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주연을 맡았고, 역시 '내부자들'의 제작사였던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하고, 쇼박스가 배급한다.

'해치지 않아'는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이 10년만에 선보이는 코미디 영화다. 망해가는 동물원 직원들이 팔려간 동물을 대신해 동물이 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흥미로운 콘셉트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제작, 에이스메이커가 배급을 맡는다.

한 응답자는 '남산의 부장들'을 꼽은 이유에 대해 "이병헌에 대한 기대"라고 밝혔고, 다른 전문가는 "논픽션 취재기가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는데 이 책의 가장 임팩트 있는 부분이 영화화된다는 것에 호기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해치지 않아'를 꼽은 영화 관계자는 "엄청나게 신박하다"며 영화의 내용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과 그의 뒤에서 뛰어난 선거전략을 펼친 서창대의 치열한 선거 전쟁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씨앗필름이 제작하고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배급한다.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를 기대작으로 꼽은 한 응답자는 "기존 정치 영화와 차별화 된 정지 영화"라고 밝혔고, 다른 전문가는 "이슈가 많았던 변성현 감독의 차기작, 2017년 상업적 결과를 제외하고 영화의 만듦새 자체게 존중의 박수를 보냈던 '불한당'의 여파"라고 이유를 알렸다.

그밖에 202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는 '앵커' '자산어보' '입술은 안돼요' '내가 죽던 날' '영웅' '승리호' '유체이탈자' 등이 각각 1표를 받고 거론됐다.

△2020년 최고 기대 영화

'모가디슈'(4표)/ '반도'(3표)/ '남산의 부장들'(2표), '해치지않아'(2표), '킹메이커' (2표)/ '입술은 안돼요'(1표), '앵커'(1표), '자산어보'(1표), '내가 죽던 날' (1표), '영웅' (1표), '승리호'(1표), '유체이탈자'(1표)

△다음은 설문에 응한 영화 관계자들(가나다 순)

강동영 팀장(롯데컬처웍스 홍보팀)
강효미 대표(퍼스트룩)
길영민 대표 (제작사 JK필름)
김종도 대표(나무엑터스)  
김태주 대표(로스크)
김홍선 감독('변신' '반드시 잡는다' 연출)
박주석 실장(영화인)
양지혜 팀장(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홍보팀)
유형석 대표(유본컴퍼니)
윤인호 팀장(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윤종빈 감독('공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연출)
이소영 대표(사람엔터테인먼트)
이재은 부장(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상진 대표(엣나인)
조수빈 팀장(쇼박스 홍보팀)
주필호 대표(주피터필름)
최정열 감독 ('시동' '글로리데이' 연출)
최존호 대표(호두엔터테인먼트)
한재림 감독('더킹' '관상' 연출)
황근하 대표(아지트필름)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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