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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경제수석…3일 취임(종합)

윤 신임 행장 "중기 자금 애로 해소에 중점두겠다"
노조 즉각 반발 "출근 저지할 것"…취임식 미정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장도민 기자, 양새롬 기자 | 2020-01-02 20:07 송고 | 2020-01-03 11:29 최종수정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 2019.6.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 2019.6.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확정됐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일 윤 전 수석이 제26대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윤 신임 행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기업은행 설립 목적이 중소기업 지원인 만큼 중소기업 자금 애로 해소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도 높여볼까 한다"고 했다.

윤 신임 행장은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UCLA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산업경제과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 과동기이자 행시 27회 동기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의 인창고 선배이기도 하다.
기업은행은 "(윤 신임 행장은) 금융시장 관리, 금융 혁신, 은행 구조조정, 중소기업 지원, 산업 혁신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 경험이 있고 IMF, 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의 큰 뿌리인 '포용적 성장', '혁신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업은행의 핵심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기업은행 노조는 윤 신임 행장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3일 윤 신임 행장의 출근 저지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 신임 행장은 "노조의 걱정과 우려가 어떤 것인지 잘 듣고 풀 수 있는 부분은 풀어야 한다"며 "일단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했다.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취임식은 현재 미정이지만 이르면 오는 6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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