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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살리기' 황교안 "종교인 구속 신중해야…종교탄압 비쳐"

3일 광화문 집회 알리며 "文정권이 종교인 구속영장 신청" 언급
간담회서도 "전 목사, 나라사랑 아주 강한 분…사법 제재 신중"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0-01-02 14:27 송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국민에게 새해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국민에게 새해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정권 심판 국민대회'를 연다고 알리며 "종교인이나 종교집회와 관련된 구속 시도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종교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 장외집회에 함께 하면서 국민의 힘을 보여줬던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여러분,  이번에도 많이 참여해달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오는 3일 광화문에서 '2대 독재악법, 3대 국정농단 국민대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 국민이 힘이다. 국민이 심판의 주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최근 문재인 정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문 정권 규탄 집회를 해온 종교인에 대해 종교집회를 빌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종교인이나 종교집회에 대한 사법적 제재는 신중해야 한다. 더구나 종교집회와 관련한 구속 시도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앞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2일 낮 12시 58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중앙지법을 빠져나오고 있다. 전 목사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2020.1.2/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청와대 앞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2일 낮 12시 58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중앙지법을 빠져나오고 있다. 전 목사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2020.1.2/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황 대표는 "종교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종교의 자유,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철저히 보장되는 사회가 돼야한다"고도 했다.

이는 청와대 앞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 목사 등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전날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전 목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7~8년 전에 교회법에 대한 해설서를 내면서 (전 목사를) 알게 됐다"며 "그분은 아이디어가 많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강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요즘 (전 목사에게) 여러 가지 외부의 압박이 있다고 한다"며 "순수한 제재라면 모를까 교회나 종교인에 대한 사법적인 제재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황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을 포함해 37명을 재판에 넘겼다.

한국당 소속 27명 중 3명의 보좌진이 포함됐으며, 나경원·강효상·김명연·김정재·민경욱·송언석·윤한홍·이만희·이은재·정갑윤·정양석·정용기·정태옥·곽상도·김선동·김성태(비례)·김태흠·박성중·윤상직·이장우·이철규·장제원·홍철호 등 23명이 현역 국회의원이다.

한국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등 10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0명에는 이종걸·박범계·표창원·김병욱 등 의원 4명이 포함돼 있으며 박주민 의원은 약식기소됐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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