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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스토커, 황당 해명 논란 "사랑의 편지 주려 했을 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1-02 14:09 송고
트와이스 나연/뉴스1 © News1 DB
트와이스 나연/뉴스1 © News1 DB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스토킹을 호소한 가운데 그에게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남성의 황당한 해명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반성은커녕 직원들이 자신을 과잉진압하며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연의) 매니저들이 아무 이유 없이 비행기에서 나를 공격했다"며 "나연에게 내 사랑의 편지를 주고 싶었는데 매니저 두 명이 달려들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그는 "매니저들이 나연이 듣지 못하도록 아주 큰 소리로 내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들이 한 일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경찰에 가서 내게 신체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해 신고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JYP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트와이스에게 겁을 주고 있다며 "내가 아니라 그들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나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어떻게 남에게 선물과 편지를 주는 것이 무서운 것인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같다. 나는 결코 나연을 괴롭힐 생각은 없었다"며 "난 항상 그녀가 행복하길 원했고 내 사랑을 고백하고 싶었다. 몇몇 소속사 직원들과 언론들은 날 나쁜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남성은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연과 사귀는 사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있는 주변을 배회하는 영상을 게재해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일본에서 귀국하는 비행편에 해외 스토커가 동승한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는 "멤버 본인에게 지속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등 기내에서 큰 소란이 있었다"며 "즉각 대응해 다행히 아티스트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많은 불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나연은 본 사안으로 인해 경찰 신변보호 중이며, 스토커 본인에게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을 이미 수차례 경찰관 입회 하에 경고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접근하려 했던 점, 자사 인력과 언성을 높이고 충돌하려 한 점 등 해외 스토커 본인은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반성 없이 문제 되는 행동을 더욱 높은 수위로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에 자사는 본 건에 대해 가장 높은 강도의 모든 법적 조치를 즉시 강구할 것임을 말씀 드린다"며 "아티스트의 항공 정보가 불법적으로 판매 및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본 사안을 계기로 반드시 근절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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