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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술연구사업 지원액 7988억원…지난해보다 141억원↑

2020 학술연구지원사업…학문후속세대 지원 강화
이공분야 대학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20-01-02 12:00 송고 | 2020-01-02 13:22 최종수정
교육부 청사 전경/뉴스1 © News1 장수영
교육부 청사 전경/뉴스1 © News1 장수영

우리나라 인문사회분야 학문후속세대의 연구와 학술관련 활동 지원이 늘어난다. 3300명의 석박사급 연구자에게 과제 연구비를 지원한다. 잘 사용되지 않던 이공계 연구장비를 대학이 공동 활용하도록 국가가 지원한다. 

교육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7847원)보다 141억원 늘어난 7988억원이 예산이 지원된다.
이공분야에는 50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5599억원보다 518억원 감소했다. 인문사회분야에는 26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2248억원)보다 354억원 늘어났다. 성과확산에는 305억원을 투입한다.

◇인문사회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 확대

올해는 인문사회분야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지원이 늘어난다. 비전임 연구자 지원사업을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가칭) 사업으로 개편해 3300명의 석·박사급 연구자에게 과제 연구비를 지원한다.
성과관리는 이제까지의 논문 중심 평가를 벗어나 강연 등 대학 내·외부 교육활동과 저술활동, 번역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의 자격은 올해 1분기 중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러 사업으로 나뉘었던 비전임 연구자 지원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연구지원도 확대한다. 조교수 이상 임용후 5년이 되지 않은 국내대학 소속 교원이나 박사 학위를 딴지 10년 이내의 연구자를 위해 연구과제당 2000만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429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조교수가 된지 5년이 넘거나 박사학위 취득후 10년을 초과하는 중견연구자의 연구를 위해서도 과제당 1000~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대학중점연구소, 신흥지역연구, 토대 연구 사업을 하나로 합쳐 운영하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도 계속된다. 인문한국연구소를 비롯해 총 197개의 인문사회분야 연구소에서 박사급 연구자 400여명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한국학 자료를 한곳에 모은 '한국학플랫폼' 구축을 위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사전 편찬, 구술자료 수집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공분야…대학 장비 공동 활용 지원

특성화된 이공 연구를 위해 대학부설연구소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해 114개의 과제 연구를 지원한다. 이공계 교수와 신진 박사급 연구자가 함께 연구를 수행하거나 박사급 연구자가 세부과제 연구책임자가 돼 최대 9년간 연구를 수행한다.

대학별로 나눠 활용하던 이공분야 대학 연구장비를 공동 활용하도록 한다. 전문인력이 장비이전과 수리, 성능향상 등을 담당하는 등 시설당 3~6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가의 연구장비를 고쳐 다른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해 보다 좋은 연구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이 구독할 수 있는 학술 DB구독료도 지원한다. 정부 전액 지원 또는 대학 7:정부 3 가량의 매칭지원 식으로 구독료를 지원한다. 구독이 가능한 학술 DB수도 28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한다.

연구부정을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연구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사업비로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하거나 논문 게재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체적으로 연구부정 행위를 점검토록 하고 주관 연구기관에서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20 학술연구지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연구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이달 중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일정과 상세한 지원사업 일정은 한국연구재단과 한국학진흥사업단,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연구자들이 시장 논리에 의해 연구 주제를 제약받지 않고 연구자 주도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며 "대학을 혁신적 연구의 씨앗이 되는 기초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특히 학문후속세대와 순수기초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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