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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비밀파티, 스폰서 제의 수백번 받아"

"백지 수표 내놓은 적은 없고 아는 사람 통해 얘기 들어"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1-02 11:33 송고 | 2020-01-02 17:24 최종수정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 © 뉴스1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 © 뉴스1
가수 이정희가 과거 스폰서 제의를 받은 후 이를 버티지 못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일 오후 10시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인기 가수 이정희가 출연해 근황과 과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979년 데뷔하여 '그대여' '바야야' 등의 노래를 통해 1981년, 데뷔 2년만에 여자가수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이정희는 돌연 미국행 비행기로 몸을 실었던 이유에 대해 이날 방송에서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안 하고 살았지만 그런 일을 안 하려니깐 너무 힘들었다"라며 "그래서 미국으로 도망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정희는 "비밀파티라든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못하지만 제의가 있었다"라며 "좋은 조건에 해 줄 테니깐 같이 해 보지 않겠냐 이런 제의를 수백번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정희는 "백지 수표를 내 앞에 내놓은 적은 없었고 (아는 사람) 통해서 얘기를 한 적은 있었다"라며 "저는 처음에 그런 말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네가 원하는대로 해줄 테니깐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도 많이 받았다"라며 자신에게 들어왔던 스폰서 제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만약에 내가 그 때 (연예계 생활을) 더 계속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면 (현실에) 타협했을지도 모른다"라며 "워낙에 이겨내기 힘든 세대였기 때문에 아마 타협하고 나한테 정당화시켰을지 모른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덧붙여 "나만 바보같이 이겨내지 못하고 간거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순진했나 생각도 든다"라며 "모든 것이 무섭고 두려웠다"라고 당시의 심경에 대해 말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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