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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모델만 11개…현대차그룹 친환경車 강화

2025년까지 11개 전용모델 23개 전기차종 확보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도입해 2024년 최초 적용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20-01-02 09:50 송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현대차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모델을 포함해 23개의 전기차종을 운영한다.

기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신년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세계 3위 글로벌 전동차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2025 전략'을 보다 구체화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4종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전기차는 2021년 초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9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을 운영한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체계도 도입해 2024년 출시 차종에 최초 적용한다.

올해도 쏘렌토, 투싼, 싼타페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에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추가해 전동화 차량 판매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공격적인 전동화 라인업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전동화 차량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30% 성장하는 등 트렌드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의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동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 증가한 555만대로 예상됐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68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폭스바겐, 토요타, GM 등 글로벌 상위권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가장 적극적인 독일 폭스바겐은 2028년까지 총 78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나온 '2025전략'에서 2025년까지 현재 15종인 친환경차를 44종으로 늘리고, 차량 전동화에만 3조3000억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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