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울산 간절곶 일출 가로 막은 크루즈선…일부 해맞이객 '원성'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20-01-01 10:02 송고
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서 새해 첫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태양은 아래에 있는 크루즈선 뒤로 떠올라 해돋이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202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서 새해 첫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태양은 아래에 있는 크루즈선 뒤로 떠올라 해돋이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202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반도 내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 간절곶.

1일 영하의 날씨에도 경자년 첫 해오름을 보기 위해 17만여 명의 해맞이객이 몰렸지만, 일출 바로 직전 해상에 있던 크루즈선이 떠오르는 해를 막아서 일부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오전 7시31분께 수평선 너머 경자년 첫 해가 고개를 내밀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크루즈선에 가로 막혀 해를 보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잠시 뒤 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봐야만 했다.

한 해맞이객은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이라 간절곶을 찾았는데 무색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저 배 때문에 새해에 받을 복도 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애써 긍정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 없었다.
이 크루즈선은 전날인 31일 오후 2시께 부산여객터미널을 출항해 간절곶 일출을 관람한 뒤 1일 오전 10시 귀항하는 코스로 운항했다.

이 선박은 대한민국 국적선으로 길이 160m, 폭 25m에 총 톤수 9759톤의 크루즈선이다.

이와 관련해 크루즈선사 관계자는 "간절곶 일출 관람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운항 코스"라며 "지금까지는 별다른 민원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돋이 시간에 정박했던 장소가 계속 운항했던 곳인지 임시로 바꿔 운항한 것인지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minjuma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