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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규모 5000억원 못 넘기고 하락…2018년 4482억원

예술경영지원센터 '미술시장실태조사' 발표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12-31 11:11 송고
2018년 키아프(KIAF) 전경.(한국화랑협회 제공)© 뉴스1
2018년 키아프(KIAF) 전경.(한국화랑협회 제공)© 뉴스1

상승세를 타던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가 500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31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5~9월 조사해 발표한 '2019 미술시장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8년 9.3% 감소한 448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3496억원에서 매년 성장해 2017년 4942억원까지 올랐지만 5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유통 영역별로 보면 화랑 작품판매금액은 2013년을 제외하고 2000억원 이상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처음 1900억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매출규모 10억원 이상의 화랑들에서 약 500억원 정도 작품판매가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다만 경매 작품판매규모는 1500억원대(해외개최경매 미포함)를 돌파하면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작품가격대 1억원 이상 작품 판매 비중이 경매 총 거래금액의 56.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매회사의 양극화는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 매출규모의 경매회사가 부재하면서 10억원 미만과 50억원 이상 매출 경매회사만 남아있는 양상을 보여줬다.

2018년도 아트페어 수는 2014년도 대비 54.3% 증가해 총 54개이며 작품판매금액은 1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랑참가형 아트페어 수는 거의 동일하나 작가참가형 아트페어(2014년 15개→2018년 33개)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화랑참가형 아트페어에서 판매한 1점당 평균 작품가격은 약 1400만원이었고 작가참가형 아트페어는 약 88만원이었다.

국내 미술시장 총 거래작품 수는 3만5712점에서 10.2% 증가한 3만9368점으로 조사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미술관 및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시공간(복합문화공간 등 40개)을 추가해 2018년도 유료전시관람 규모 현황을 조사했다.

개최된 전체 전시 2924회 중 유료전시는 684회, 유료전시 관람객은 993만3414명이며 유료관람료는 약 849억6900만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술시장실태조사'는 2009년 처음 실시됐으며 올해 조사는 2018년 기준으로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460개) 경매회사(10개), 아트페어(54개)와 공공영역인 미술관(244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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