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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 새해부터 급여확대

간 또는 신장 이식 환자에도 적용…환자부담↓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12-31 11:09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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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성분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새해부터 보험급여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환자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국내 C형간염 퇴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31일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이 2020년 1월1일부터 3형 유전자를 제외한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 8주 치료 환자와 간 또는 신장 이식 환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 된다고 밝혔다.
마비렛은 C형간염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바이러스 재생산을 억제한다. 지난 2018년 출시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만성 C형간염 8주 치료제로 승인됐다. 보건복지부 공고에 따라 1월 1일부터 해당 환자들은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라, 치료비 중 30%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3b상시험 EXPEDITION-8과 MAGELLAN-2를 근거로 평가했다.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2,4,5,6형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8주 치료를 진행한 EXPEDITION-8 시험 결과 전체 환자 280명 중 98.2%가 C형간염 치료성공률인 치료 후 12주차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에 도달했다.

또한 12주 동안 유전자형 1,2,3,4,6형에 감염되고,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은, 간 또는 신장 이식 수여자에 대한 임상시험결과 SVR12가 98.0%로 간 또는 신장 이식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학적으로 미충족 요구가 컸던 간 또는 신장 이식 환자 치료와 간경변증 유무와 상관 없이, 치료 경험이 없는 1,2,4,5,6 유전자형 환자의 본격적인 8주 치료가 실질적으로 확대되어 환자의 치료비 부담 경감도 예상된다”며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C형간염을 완치하고 지역 사회 감염을 예방한다면,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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