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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네이버·위메프, 모바일 쇼핑앱 전쟁서 "웃었다"…주이용자 증가

오픈서베이 분석 "쿠팡-빠른배송, 네이버-간편결제 호평"
11번가·G마켓 '주춤'…모바일 쇼핑 '대세' 더 굳어질듯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9-12-30 07:10 송고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랜드 리포트 2019 © 뉴스1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랜드 리포트 2019 © 뉴스1

올해 모바일 쇼핑앱 전쟁에서 쿠팡과 네이버(쇼핑), 위메프가 웃었다. 쿠팡은 지난해에 이어 1위 왕좌를 지켰고 네이버는 2위로 올라섰다. 위메프도 G마켓을 밀어내고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올랐다.

소비자들은 쿠팡의 빠른 배송과 네이버의 간편한 결제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위메프의 경우 저렴한 상품 가격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전통적 강자인 11번가와 G마켓은 주춤한 모습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이용 빈도가 줄었다.

30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주 이용률(1~3순위)을 분석한 결과 쿠팡이 지난해 35.5%에서 올해 46.7%로 12.2%포인트(p)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네이버쇼핑은 30.7%에서 39%로 8.3%p 성장하며 11번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11번가는 주 이용률이 33.2%에서 31.3%로 낮아지며 3위로 밀려났다.
위메프는 26.4%에서 29.5%로 주 이용률이 3.1%p 상승하며 11번가를 바짝 뒤쫓았다. G마켓은 27.1%에서 23.5%로 위메프에 추월을 허용했다.

소비자들은 쿠팡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 '빠른 상품 배송'(79.9%)을 1순위로 꼽았다. 저렴한 가격(51.8%)이나 간편한 결제시스템(28.1%)보다 '로켓배송'이 쿠팡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네이버쇼핑은 간편한 결제 시스템이 매력이다. 60.6%가 네이버 쇼핑을 선택하는 이유로 '간편한 결제'를 꼽았다. 이어 다양한 상품 종류(51.6%), 저렴한 가격(40.2%), 편리한 앱 사용(37.7%) 순이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치열했던 쇼핑 전쟁을 평정한 무기는 바로 '소비자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하기'"라고 평가했다.

위메프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켰다. 소비자들은 위메프를 택한 이유로 저렴한 상품 가격(69.7%)과 다양한 혜택 및 이벤트(57.3%)를 꼽았다.

이외에 11번가와 G마켓은 다양한 혜택 및 이벤트, 저렴한 상품 가격이 강점이라고 소비자들은 평가했다.

한편 오픈서베이는 모바일 쇼핑이 앞으로 더 일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과 혜택 등에서 오프라인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7년 상반기 29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8조7000억원으로 커졌다. 모바일 내 설치된 쇼핑 앱은 2017년 하반기 5.2개에서 올해 하반기 5.8개로 늘었으며, 일주일 평균 쇼핑 앱 구매 빈도도 2.5번에서 3.1번으로 증가했다.

다만 2020년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편리함을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2020년 온라인 쇼핑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는 소비자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하기"라며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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