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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인간' 오연서, 구원 고백 거절…안재현母 반대 부딪히나(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2-26 22:10 송고
MBC '하자있는 인간들' 캡처 © 뉴스1
MBC '하자있는 인간들' 캡처 © 뉴스1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가 구원의 고백을 거절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신화고 체육교사 주서연(오연서 분)은 보건교사 이민혁(구원 분)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자신의 마음은 이강우(안재현 분)를 향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갑자기 학교에 나타난 한회장(김영옥 분)은 손자 이강우에게 "본사로 들어와. 이사장 자리는 적임자한테 맡길 것"이라고 알렸다. 보건교사인 이민혁이 이사장 자리를 노렸기 때문. 이강우는 이민혁을 바로 찾아가 "이 상황 뭐냐"고 따졌다.

이민혁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형이 하고 싶은 거 하라며. 사심 있어서 그랬다. 그런데 그건 형도 마찬가지 아니냐. 그 자리 형보다 내가 더 잘할 거라는 거 알지 않냐"며 "형도 하고 싶은 거 해. 억지로 붙잡고 있지 말고. 할머니 그렇게 꽉 막히신 분 아니잖아"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새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민혁은 교무실에서 간단한 인사를 건넸다. 모두가 놀란 가운데 주서연은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이민혁은 "보셨죠. 사람들 달라지는 거"라고 말했지만, 주서연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빠져나갔다.

이민혁은 "저한테 뭐 화나셨냐"고 물었다. 주서연은 "오래오래 같이 해먹자는 얘기는 이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민혁은 이강우 때문에 이러는 건지 물었다. 그러자 주서연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 틀린 건 아닌 것 같다. 선생님은 상대방이 달라진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보건 선생님이 달라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주서연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안하다. 아까는 제가 좀 싸가지가 없었다"고 털어놓은 것. 이에 이민혁은 깜짝 고백을 했다. 주서연을 향해 "이사장 자리는 사심 때문에 맡았다. 주 선생님 눈앞에서 강우 형 치워버리려고. 내가 주서연씨를 좋아한다. 꽤 오래, 깊이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서연은 "저는 이강우를 좋아한다"고 자신도 모르게 진심이 튀어나왔다.
MBC '하자있는 인간들' 캡처 © 뉴스1
MBC '하자있는 인간들' 캡처 © 뉴스1
이강우를 찾아간 주서연. 대문 앞에 있는 그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주서연의 데이트 신청으로 둘은 놀이공원에서 로맨틱하고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주서연은 "나 되게 메마른 사람인데 괜찮겠냐. 이런 나라도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이강우는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다시 시작하는데 15년 걸렸다. 겨우 잡은 두 번째 기회를 내가 놓칠 것 같냐. 넌 끝났어"라며 웃었다.

그러나 이강우의 엄마 오여사(윤해영 분)가 주서연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는 이민혁에게 "이 여자 우리 강우랑 무슨 사이냐"고 캐물었다. "형이 좋아하는 여자다. 아마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주서연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과정이 공개됐다. 주서연이 이강우에게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며 엄마, 아빠를 졸라 차를 타고 이강우의 집으로 향했던 것. 주서연은 "내가 가자고 했어. 나 때문에 돌아가신 거야"라며 자책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이강우 엄마의 반대에 부딪힐지, 주서연은 죄책감을 이겨내고 다시 이강우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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