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닭강정 33만원어치' 주문 배달갔더니…학폭 가해자들의 장난?

해당 업주, 온라인 커뮤니티 글 게재하면서 논란 불거져
카드사 통해 결제금액 강제 취소…영업방해로 고소 예고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2019-12-26 00:07 송고 | 2019-12-26 08:23 최종수정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에 올라온 논란의 닭강정 주문서.© 뉴스1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에 올라온 논란의 닭강정 주문서.© 뉴스1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고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해 왔던 한 남성의 집으로 20대 가해 청년들이 닭강정 33만원 어치를 거짓 주문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가 '닭강정을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불거졌다.
해당 글에는 "오늘(24일) 단체주문을 받아서 배달을 갔습니다. 주문자의 어머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계셨는데 처음엔 안 시키셨다고 하셨다가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표정이 굳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들이 지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하시면서 매장에 피해를 줄 수 없으니 전액결제 하셨다"며 "먹을 사람이 없으니 세 박스만 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 요청사항에 '아드님 OOO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어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가중시켰다.
해당 업주는 결제된 금액을 카드사와 연락을 취해 강제취소 했으며 거짓 주문한 20대 청년들을 영업방해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휴일이라 고소장 접수는 현재 내일로 미뤄진 상황이다"라며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