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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협적인 나라…2030 남성은 '북한' 여성은 '중국·미국'

[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2차 여론조사]
2030 전체 北 31.1%…민주 지지층은 日, 한국 지지층은 北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9-12-24 07:0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최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2030 세대 국민들은 북한을 가장 위협되는 나라로 꼽았다. 특히 남성 청년층은 북한을 가장 우리나라에 위협을 주는 나라로 봤으며, 이와 달리 여성 청년층은 중국과 미국을 가장 위협인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만 19세이상 39세 이하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 어느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31.1%로 중국(27.5%)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음으로는 미국 20.0% 일본 17.9%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우리나라 2030세대에서 남성,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꼽았으며, 여성은 미국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일본을 최대 위협국으로 꼽았다.

남성층은 북한을 40.0%, 중국 27.8% 일본 13.5%, 미국 13.5% 순으로 위협이 되는 나라라고 봤다. 반면 여성층은 중국(27.1%)과 미국(27.0%)을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 꼽았으며, 북한은 21.5%, 일본은 20.6%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엠브레인 측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병역의 의무라는 한국 남성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며, 여성의 경우는 군사적인 것뿐 아니라 경제적인 위협 등 다양한 분야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은 또 중국의 경우는 남성(27.8%)과 여성(27.1%)의 인식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여성층에서 미국의 위협(27.0%)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정당 및 이념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일본(29.1%)을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꼽았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정책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결을 띄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가장 위협되는 국가로 북한(66.2%)을 꼽았는데, 이는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정당의 이념 정체성과 결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들은 미국에 대한 위협은 7.2%로,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무선 100%)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셀 가중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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