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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형제' 아성에 도전장…내년 신작 게임 쏟아진다

넥슨, 온라인 게임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 대거 출시
넷마블, 융합 장르·자체 IP 성공이 관건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9-12-25 08:00 송고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넥슨의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 연'. © 뉴스1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넥슨의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 연'. © 뉴스1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리니지 형제'의 아성에 도전할 신작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에도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과 신선함을 무기로 한 신규 IP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어떤 흥행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년부터 자사 온라인 게임 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대거 출시한다. 지난 16일 최종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마친 '바람의나라: 연'을 필두로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 등의 신작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모두 원작의 인지도가 높은 게임들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대대적 흥행으로 로열티 수익만 연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의 2차원(2D) 그래픽과 액션감을 계승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CBT 결과에 따라 출시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신규 IP 게임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사전등록에 들어간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와 PC 온라인 신작 '커츠펠'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월 출시를 이틀 앞두고 서비스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시노앨리스'도 내년에는 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의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 (넷마블 제공)© 뉴스1
넷마블의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 (넷마블 제공)© 뉴스1

넷마블 역시 신작 준비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4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와 'A3: 스틸 얼라이브'를 내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 두 게임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다음 먹거리로 지목한 '융합 장르'에 속한다.

방 의장은 지난달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이제부터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야 하며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넷마블은 다양한 융합 게임으로의 전환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간판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각각 내년 2분기,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외부 IP 게임을 흥행시켰던 넷마블이 내년에는 자체 IP 기반 게임을 성공시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리니지 명가' 엔씨소프트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 굵직한 신작의 2020년 출시 기간 배치를 논의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S'는 해외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프로젝트TL'은 내년 상반기 CBT가 잡혀 있다.

NHN이 내년 1분기 출시할 모바일 1인칭 슈팅(FPS)게임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도 기대를 모으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5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건을 넘은 '크리티컬 옵스'의 아시아판 신규 버전으로 지난 9월 CBT를 마쳤으며 더 나은 버전으로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은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이 멈췄고 경쟁이 포화된 상태에서 기존에 성공한 IP를 재활용하는 쪽으로 산업이 보수화하고 있다"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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