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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 토트넘-첼시 경기, 인종차별 행위까지 도마

토트넘 "해당 팬 찾아 제재 예정"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2-23 10:49 송고
퇴장 당하는 손흥민(왼)과 인종차별 행위에 노출된 안토니오 뤼디거(오른쪽). © AFP=뉴스1
퇴장 당하는 손흥민(왼)과 인종차별 행위에 노출된 안토니오 뤼디거(오른쪽). © AFP=뉴스1

손흥민(27·토트넘)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어수선해진 토트넘-첼시간 경기. 이후 인종차별 행위까지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이 다소 떨어진 경기력을 보인 이날, 손흥민의 퇴장 악재까지 발생했다. 후반 17분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독일)와 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손흥민은 직후 다리를 들어올리는 행동을 했고 손흥민 발에 맞은듯한 뤼디거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 상황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항의 했지만 판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전체적으로 경기장 상황이 어수선해졌는데 이때 관중석에서 인종차별 행위까지 나왔다. 일부 관중이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흉내 낸 것인데 이 때문에 경기 재개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유럽축구계에서 인종차별 행위는 금기시하는 일로서 국제축구연맹(FIFA)도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과격한 팬들이 쏟아내는 이 같은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후 토트넘 구단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해당 팬을 찾아내 경기장 출입금지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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